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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만년필 탐심

만년필 탐심
  • 저자박종진
  • 출판사틈새책방
  • 출판년2018-12-2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3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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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랍 속의 보물과 만나는 시간?

    ? 만년필에는 사람의 무늬(人文)가 새겨진다?

    ? 인문의 흔적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다?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만년필을 10년 동안 추적한 사연

    *김정은과 트럼프는 다르지만, 펜이 닮았다!

    *히틀러는 무슨 만년필을 썼을까?



    만년필에서 인문(人文)의 흔적을 찾다



    《만년필 탐심》은 만년필에 새겨진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여행기다. 이 책의 저자 박종진은 40여 년을 만년필에 꽂혀 인생을 바친 만년필 마니아다. 만년필이 좋아서 만년필을 연구하고 수집하며 관련 자료를 모았다. 을지로에 ‘만년필 연구소’를 열어 만년필을 좋아하는 이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만년필을 수리해주고 있다.

    그가 만년필 이야기를 시작하면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모든 것을 만년필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보는데, 그 필터를 통해 보이는 게 인간과 세상이기 때문이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사인할 때 고른 펜과 그 이유는?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만년필은? 히틀러가 쓴 만년필은 몽블랑이었을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무슨 만년필을 쓸까? 이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만년필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시각으로 보면 이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김정은과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 때 둘 다 일반적으로 ‘사인펜’으로 불리는 펠트팁 펜을 사용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두 지도자의 성향 때문으로 본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을 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굵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펜을 골랐다는 것이다.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묘한 공통점이다. 두 사람이 사용한 펜은 북미 관계가 기존과는 다른 상황임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보는 세계는 역사적 사건과 인간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27가지 에피소드와 만년필 수집 팁은 독자가 만년필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년필의 물성(物性)에 끌려 만년필 세계에 입문하더라도, 만년필에 묻은 인문의 흔적에 빠지기에 손색이 없다.





    만년필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탐구(探)와 탐욕(貪)을 말하다



    만년필은 불편하다. 필기구의 왕좌 자리를 볼펜에게 물려준 지 오래다. 실용성으로 보면 볼펜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여전히 만년필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만년필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고, 수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대체 만년필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만년필 탐심》은 만년필에 대하는 두 가지 마음을 의미한다. 하나는 깊이 살펴보고 공부한다는 의미의 ‘탐’(探, 찾다·연구하다), 다른 하나는 욕망한다는 의미의 ‘탐’(貪, 탐하다·바라다)이다. 만년필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이 두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 마음을 키워 국내 최고의 만년필 전문가가 됐다. 그가 보여주는 ‘탐’은 만년필에 대한 집요한 연구와 순수한 사랑이다. 그 결과 찾아낸 결과물들은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만년필 탐구는 김정은과 트럼프가 사용한 펜에 관한 이야기, 히틀러가 사용한 만년필 추적기, 영국 여왕이 사용하는 만년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에서 시작해 알아낸 미국 대통령의 만년필 세리머니까지, 만년필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년필을 우연히 고치게 되면서 10년간 그 만년필의 내력을 추적하는 내용은 흥미진진하다.

    탐욕, 즉 만년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중심으로 기술한 부분은 만년필을 수집하거나 고치는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모았다. 벼룩시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만년필을 구한 이야기, 이베이에서 구한 폐 만년필 더미에서 전설의 만년필을 구한 사연, 한정판 만년필의 성공 비결과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만년필 수리기 들은 마니아들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만년필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만년필에 얽힌 사연을 떠올리며 가지고 있는 펜을 사용하거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년필을 수집하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서랍 속에 있던 부모님의 만년필을 꺼내들어 가치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을 만년필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과정이 될 것이다. 손해 볼 일은 없다. 어쩌면 서랍 속에서 잠자던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책 속으로]

    만년필이 처음 등장했던 시기에는 최첨단 휴대용품 중 하나였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우리 시대의 변화를 이야기해 주는 물건이지만, 100년 전에는 만년필이 그런 물건이었다. 따라서 만년필에는 시대의 변화를 보여 주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를 읽을 수 있다면 만년필만이 아니라 역사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만년필에 빠지면 필연적으로 시대 배경과 역사에도 빠져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_‘인문이 녹아든 물건’ 19쪽



    만년필 덕분에 나는 ‘박목월’이라는 우리 현대 문학의 거장이 남긴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선생의 삶을 풍부하게 엿들을 수 있었다. 만년필이라는 작은 물건의 힘이고, 내가 만년필을 계속 사랑하는 이유다.

    _‘박목월 선생과 파커45의 수수께끼’ 27쪽



    1908년부터 몽블랑 본사는 함부르크의 슈테른샨체(Sternschanze)에 위치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STAR FORTIFICATION’이 된다. 즉, ‘별의 요새(要塞)’라는 의미다. 화이트 스타는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슈테른샨체 지역의 상점과 호텔 등에선 종종 하얀 육각별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_‘화이트 스타를 둘러싼 논란, 과연 다윗의 별일까?’ 45쪽



    이 펜은 1941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연합국에 무기를 원조하는 ‘무기대여법’에 서명할 때 사용된 것이었다. 영화 전개상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하다. 무기대여법이 발효되면서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는 군수업체인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통해 큰돈을 벌었고, 캡틴 아메리카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인이 두 사람의 운명을 엇갈리게 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_‘미국 대통령의 펜 ‘세리머니’’ 51쪽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대척점에 서 있지만, 펜을 고르고 선택하는 것은 닮아 있었다. 만년필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두 사람에게는 과시가 필요한 시대에 진하고 굵게 써지는 펠트팁 펜이 제격이었던 것이다.

    _‘김정은과 트럼프는 다르지만, 펜은 닮았다’ 74쪽



    펜 끝이 어느 정도 마모되면서 사용자에 최적화된 상태가 된다. 이렇게 사용자에게 맞춰 길든 만년필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여우처럼 말이다. 이게 만년필의 진짜 매력이다. 오래 사용하면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겠지만, 소중히 다룬다면 그 이름처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만년필이다.

    _‘샛별이 이어준 황금과 백금의 인연’ 106쪽



    말끔하게 수리한 만년필을 받아든 그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그 파커21은 진품

    이 아니라 가짜였지만, 내가 고친 것은 만년필이 아니라 물건에 얽힌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많은 아버지, 어머니들의 파커21들이 연구소로 올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추억을 수리하는 기쁨을 맛볼 것이고, 이는 만년필을 계속 연구하고 고치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나처럼 살짝 낡은 만년필을 계속 수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대화명이 ‘파카51’에서 ‘낡은 파커21’로 바뀌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_‘시간의 켜가 보물이다’ 162쪽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금 중학생이 되는 자녀에게 만년필을 사주고 싶다면 파커45의 네 가지 장점을 기억하면 된다. 저렴한지, 만년필 뚜껑을 밀어 끼우는 방식인지, 잉크 카트리지 충전 방식인지, 쉽게 펜촉을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 그러고 나서 지갑을 열면 된다.

    _‘‘응답하라’ 시대의 로망 파커45’ 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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