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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레일웨이 맨

레일웨이 맨
  • 저자에릭 로맥스
  • 출판사황소자리
  • 출판년2017-08-1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5-24)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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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추적하고, 바로잡고, 속죄하게 하라!

    화해나 용서는 그 너머에서 고려할 문제다.



    “대단한 책, 대단한 인물.” -〈데일리 메일〉

    “최근 영화로도 제작된 이 걸출한 자서전을 반드시 일독하길!” -〈인디펜던트〉

    “한 전쟁포로의 가슴 저린 이야기를 담은,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책. 자서전의 전범이라 할 만하다.” -〈가디언〉

    “역사에 짓눌린 가슴 아픈 개인사를 품위 있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들려준다.” -〈선데이 타임스〉

    “비통하지만 강직하고, 그야말로 사려 깊은 회고록이다.” -〈헤럴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윈스턴 처질의 회고록은 논외로 치더라도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수십억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편이 더 낫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문학성과 역사성을 겸비한 명작.” -톰 펙

    “증오스럽던 적이 피를 나눈 형제가 되기까지, 담담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전하는 감동 실화.” -〈퍼블리셔스 위클리〉



    ◈ 책의 개요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레일웨이 맨〉 원작!!



    에릭 로맥스는 1919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탔으나 그리 유별날 것 없는 외동아이였다. 기계문명이 인류에게 신세계를 선사할 거라는 믿음이 팽배하던 그 시절, 소년 로맥스는 주변 여러 친구들처럼 ‘철도광’이 되었다. 예측가능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은 거대한 기차의 동력과 거미줄처럼 얽힌 철도망 탐색에 안성맞춤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 취미가 훗날 최악의 철도에서 그를 후려쳐 지옥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비통하되 강직하고, 사려 깊은 회고록

    이 책 《레일웨이 맨The Railway Man》은 기차를 향한 열정과 전쟁 고문이 남긴 상처, 두 가지 치유 불가한 병이 얽히고설켜 결코 예사롭지 않은 삶을 살아내야만 했던 한 남자의 특별한 회고록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수십억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편이 더 낫다”는 상찬을 들은 《레일웨이 맨》에서 70대에 접어든 에릭 로맥스는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관통한 태평양전쟁과 그 과정에서 자행한 일본군의 패륜적 만행을 냉정하고 통렬하게 고발한다. 아울러 전쟁과 고문이 남긴 상처로 인해 순수성과 안정성을 탐미하던 세계로부터 영원히 격리된 채 절뚝발이처럼 살아오면서도 반세기에 걸친 집요한 추적으로 가해자를 찾아내고 마침내 그와 대면하기까지, 가슴 저린 이야기를 담담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들려준다.



    대영제국이 무너졌다. 에릭 로맥스는 일본군 전쟁포로가 되었다

    1939년, 우체국에 다니던 에릭 로맥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건 바다 건너 먼 곳의 이야기였다. 스무 살 나던 해에 영국 육군 통신장교로 자원한 것도, 순전히 재미없는 직장생활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먼 바다에서 폭풍이 몰려오듯이 전쟁은 소리 없이 성큼성큼 다가왔고, 로맥스가 속한 노스 시그널 국왕 수비대는 1941년 3월 중순 대영제국 동쪽 국경을 수비한다는 임무 아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군악대가 연주하는 〈영국은 영원하리〉를 들으며 승리감에 취했던 것도 잠시. 야맹증에 근시까지 있다던 일본군의 무차별적 공격 앞에서 대영제국 육군과 해군은 속수무책으로 나가떨어졌다. 이제 에릭 로맥스 소위는 이름조차 생소한 극동지역 밀림 속에 버려진 전쟁포로였다.

    일본군은 동아시아 패권을 영구화할 목적으로 착공한 버마-시암(미얀마-태국) 간 철도 건설현장에 연합군 전쟁포로들을 투입했다. 역사상 최악의 토목공학 참사이자 침목 하나 꼴로 한 명의 인명이 희생된, 이른바 ‘죽음의 철도’ 공사판이었다. 장소와 시간 소유권을 박탈당하고, 굶주림과 중노동에 시달리며 이미 죽음의 아가리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심함을 가장한 저들에게 더 음험한 계략이 숨어 있다는 걸 간파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라디오를 제작하고 철도지도를 그려 소지했다는 이유로 스파이 혐의를 씌웠다

    1943년 8월 29일 동틀 무렵, 기술 인력이 따로 머무는 칸차나부리 포로 막사에 일단의 일본군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로맥스와 동료들이 조립한 라디오를 찾아냈고 오래지 않아 ‘철도광’ 로맥스가 열정과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그린 현지 지도를 손에 넣었다. 도리깨질 하듯 무차별로 쏟아지는 폭행이 며칠 밤새 이어졌다. 아무리 주님을 부르고 도와달라고 소리쳐도 소용없는 철저한 고독과 절망 속에서 매질을 당하는 동안 갈비뼈가 부러지고, 엉치뼈와 팔목이 으스러지고, 두개골이 함몰되었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동료 두 명의 시신을, 일본군은 변소에 던져버렸다. 설상가상! 에릭 로맥스는 철도 루트가 표기된 지도를 그려 소지한 영국군 통신장교 출신이었다.

    홀로 불려간 켐페이타이(일본 군경찰인 헌병대) 건물에서 그 끔찍한 심문이 시작되었다. “꽤 상세한 지도다. 철도 루트는 어떻게 알았나? 지도는 어디서 구했나? 누구와 내통했나? 어디로 도주하려 했나? 배후를 대라.” 어린시절부터 ‘철도광’이었다고, 기차와 철도시스템을 관찰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매혹적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다. 휴식도 잠도 없는 심문이 줄기차게 이어지던 어느 순간부터 고문이 동원됐다. 물이 콸콸 뿜어져 나오는 파이프가 로맥스의 입과 코로 향했다. 물줄기는 기관지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 폐와 위장까지 가득 채웠다. 그리고 또다시 심문과 폭행, 고문…. 숨을 쉴 수도, 견뎌낼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차라리 무의식 상태가 되고 싶어 애를 썼지만 노련한 고문기술자였던 헌병대 하사관은 로맥스가 완전히 까무러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내장이 뒤집힐 듯한 구토와 함께 자존감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게워내던 순간, 짐승처럼 널브러져 “엄마”를 찾아 울부짖던 기억, 섬망과 코마에 빠져 생과 사를 오가던 장면들, 그리고 “로맥스 말해.”라고 끊임없이 다그치던 키 작은 통역관의 목소리, 문득 자신의 맥을 짚던 그의 손길….

    형언할 수 없는 폭력과 야만 속에 내린 한 줄기 은총 덕에 로맥스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나를 폭행하고 심문하고 고문한 놈들을 찾기까지 무려 반세기가 걸렸다

    전쟁이 끝나고 조국으로 돌아온 직후 영국 육군센터에서 짧은 의료검진을 받았다. 제대로 걸을 수 있고 정상 체온에 눈에 띄는 외상도 없었다. “이제 당신 삶을 사세요.” 인간적 존엄성이 뿌리째 뽑혀나가는 지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로맥스에게, 의사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알았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자신은 전쟁 이전의 세계, 정연하고 아름다웠던 세상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그만 잊고 털어버리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나는 잊을 수도, 용서할 마음도 없다.” 종전 후 영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는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과오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로맥스는 절대로 그럴 수가 없었다. 시시때때로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복수심을 무기 삼아 그는 그때 그곳에서 왜 그렇게 치욕적인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자신을 때리고 감금하고 고문한 자는 누구인지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마침내 50년이 지난 후, 단 한순간도 잊을 수 없던 일본군 통역관 나가세 다카시(그는 “1942년 싱가포르에 도착한 조선인 위안부들은 모두 군용선으로 실려왔다. 그녀들은 애초 일본군 식당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착한 후 일본군이 위안부를 할 것을 강요했다.”라며 일본 정부의 위안부 강제징용을 증언하기도 했다)를 찾아내고, 비극이 자행된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나 진정한 속죄와 용서를 이루어내기까지….



    진정한 속죄와 화해를 이끌어내는 특별하고 올곧은 방식!

    참혹한 개인사를 정밀하고 품격 있는 문장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1995년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충격적인 화제를 불러왔고 그해 Waterstone’s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이후 NCR Book Award, Esquire 논픽션상, JR Ackerley Prize를 연거푸 수상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되었다. 2013년에는 조너선 테플리츠키가 감독하고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로 제작되었다.

    우리는,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로 인해 여전히 고통스럽다. 그런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 《레일웨이 맨》은 눈물겨운 감동을 넘어 여러 겹의 울림과 각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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